숨은 작곡가에서 무대 위 주인공으로 도약하며 1970년대 싱어송라이터 전성기를 이끈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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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에 발매된 Carole King의 두 번째 솔로 앨범 'Tapestry'는 싱어송라이터의 전성기였던 1970년대를 상징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1960년대부터 송라이터로 활동하며 다른 가수에게 수많은 히트곡을 써주었던 King은 이 앨범을 발표하며 마침내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섰죠. 'Tapestry'는 따스하고 친밀감 있는 음색, 피아노 중심의 편곡, 편안한 분위기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King은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미국 대중음악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두 번째 솔로 앨범인 'Tapestry'에서 그가 커버한 노래 두 곡을 들어보면 이런 점이 두드러집니다. The Shirelles의 'Will You Love Me Tomorrow'는 연약함을, Aretha Franklin의 '(You Make Me Feel Like) A Natural Woman'은 관능미를 표현한 곡입니다. 이전엔 여성들이 잘 드러내지 않던 부분이죠. Carole King은 이 곡들을 재해석해 자신의 이야기로 만들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그는 'I Feel the Earth Move', 'It's Too Late', 'So Far Away', 'You've Got a Friend' 등 이후 명곡으로 남게 될 새로운 노래를 여럿 만들어 앨범에 수록했습니다. 특히 'You've Got a Friend'는 이 앨범에 세션으로 참가한 James Taylor가 커버해 그의 히트곡이 되었죠.
이렇게 훌륭한 곡으로 꽉 찬 'Tapestry'는 발매되자마자 호평을 받았습니다. 15주 연속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고, 이후 6년 동안이나 차트에 머물렀죠. 그리고 발매 50년이 넘은 지금까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아무리 말해도 부족한 명반이죠. Carole King은 마치 록스타처럼 피아노를 연주하고, 천사처럼 노래해요. 하지만 무엇보다 핵심은 그의 송라이팅 능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