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넘치는 두툼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21세기형 갱스터 힙합.
Get Rich or Die Tryin'
50 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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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 Rich or Die Tryin''의 커버 이미지는 총알이 뚫고 지나간 유리창 뒤로 당당하게 서 있는 50 Cent의 사진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허세가 아닙니다. 50 Cent는 실제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왔기 때문이죠. Run-DMC의 Jam Master Jay 밑에서 음악을 배운 그는 Columbia Records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싱글 'How to Rob'으로 인지도를 쌓던 와중, 미국 뉴욕에서 9발의 총격을 당합니다. 그는 부상에서 회복한 뒤 자신이 이끄는 G-Unit 크루와 함께 몇 장의 믹스테이프를 내놓았죠. 이 믹스테이프에서 50 Cent 특유의 무덤덤한 코러스는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자신만의 스타일, 자신만의 사운드, 자신만의 정체성을 갖는 게 참 중요해요. 그게 없다면 강렬한 임팩트는 물 건너간 겁니다."
50 Cent
이후 2003년, 50 Cent의 탁월한 감각이 담긴 데뷔 앨범 'Get Rich or Die Tryin''이 발매됩니다. 메가톤급 클럽 트랙인 'In da Club'이 대표곡이지만, 그 외에도 귀를 사로잡는 노래가 많습니다. 목숨을 잃을 뻔했지만 살아 돌아왔다고 뽐내는 'Many Men (Wish Death)', Ja Rule을 향해 살벌한 디스를 날리는 'Back Down', 같은 레이블 소속 Eminem이 함께한 'Patiently Waiting'과 'Don't Push Me' 등이 인상적이죠. 'Get Rich or Die Tryin''의 독한 서사와 매력적인 훅은 50 Cent를 2000년대 가장 돋보이는 갱스터 래퍼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