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의 한계를 넘어 만들어낸 완성도 높은 컨트리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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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Kacey Musgraves가 'Golden Hour'로 그래미 올해의 앨범을 수상할 거라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Musgraves 자신조차도 말이죠. 수상 직후 그의 깜짝 놀란 표정이 인터넷에서 밈으로 퍼졌을 정도입니다. 이 앨범에는 Ian Fitchuk, Daniel Tashian으로 구성된 프로듀싱 팀이 참여했습니다. 수록곡 중 일부는 Sheryl Crow의 마구간에서 녹음했죠. 열정적으로 만든 이 앨범이 성공하면서 Kacey Musgraves는 비평가들이 아끼는 아티스트에서 세계적인 슈퍼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었습니다.
'Golden Hour'는 절묘하게 빚은 컨트리 팝 사운드의 걸작입니다. 때로는 사이키델릭하고, 때로는 디스코를 전면에 드러내죠. 그리고 이런 모든 것이 Musgraves의 신랄하면서도 위트 있는 보컬과 잘 어우러집니다. 단조의 기타로 시작하는 'Slow Burn'은 자신의 초기 어쿠스틱 성향을 걸러내 새로운 사운드로 만든 곡입니다. 한편 'Space Cowboy'는 정처 없는 느낌의 완벽한 컨트리 발라드죠. 마지막 트랙 'Rainbow'는 젊은 퀴어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곡으로,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향한 그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Golden Hour'는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은 컨트리 음악이며, 듣는 이를 그 미지의 여정으로 초대합니다.